전국에서 가장 쏠린 동네 10곳
노량진2동은 수산물 가게가 전국 평균의 112배예요. 한 업종으로 먹고사는 동네를 찾아봤어요.
한 업종이 동네를 통째로 정의하는 곳
대부분의 동네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이 고만고만하게 섞여 있어요. 그런데 어떤 동네는 한 업종이 전국 평균보다 수십 배 진하게 몰려 있어요. 이런 곳은 그 업종 하나로 동네 성격이 설명돼요.
전국 3,558개 행정동 중에 상가업소가 1,000곳 이상인 곳만 놓고, 세부 업종이 전국 평균 대비 몇 배로 몰려 있는지 계산했어요. 각 동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 하나씩만 뽑은 순위예요.
- 동작구 노량진2동 112.5배수산물 소매업 397곳
- 중구 대신동 110.3배실/섬유제품 소매업 344곳
- 동구 범일2동 82.2배실/섬유제품 소매업 241곳
- 종로구 종로1.2.3.4가동 81.2배시계/귀금속/악기 수리업 123곳
- 부산진구 범천1동 73.7배시계/귀금속/악기 수리업 21곳
- 서초구 서초3동 70.1배변호사 1,687곳
- 연제구 거제1동 70.0배변호사 416곳
- 중구 회현동 69.1배사진기/기타 광학기기 소매업 45곳
- 동작구 노량진1동 68.9배전문자격/고시학원 19곳
- 남동구 논현1동 63.9배수산물 소매업 325곳
- 노량진2동 · 수산시장
- 서초3동 · 법원 앞
- 노량진1동 · 고시촌
- 종로1·2·3·4가동 · 귀금속 상가
목록을 읽는 법
이 순위는 "그 동네에 뭐가 있는지"를 아주 정확하게 짚어요. 노량진2동은 수산시장이고, 서초3동과 거제1동은 각각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앞이에요. 노량진1동은 고시촌이라 전문자격·고시학원이 68.9배예요. 종로1·2·3·4가동은 귀금속 상가, 대신동과 범일2동은 오래된 원단·부자재 도매 시장이에요.
창업자 입장에서 이 목록은 두 가지로 읽을 수 있어요. 첫째, 그 업종을 하려면 이런 동네가 유리해요. 손님이 그 업종을 사러 일부러 오는 곳이니까요. 둘째, 다른 업종을 하려면 조심해야 해요. 목적 손님만 오고 가는 동네는 그 목적 밖의 장사가 잘 안 될 수 있어요.
6위 서초3동은 성격이 조금 달라요. 변호사가 1,687곳으로 절대 수도 많고 동 전체가 7,182곳이라, 특정 업종이 몰려 있으면서 상권 자체도 큰 드문 경우예요.
이 숫자의 한계
동네·업종의 표본이 너무 적으면 몇 곳만 있어도 배수가 크게 튀어서 순위가 의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표본이 너무 적은 곳은 뺐는데도, 5위 범천1동(21곳)이나 9위 노량진1동(19곳)처럼 곳 수 자체는 적은데 배수가 높은 경우가 남아 있어요.
그리고 이건 등록된 사업자 수예요. 실제로 문을 열고 장사하는지, 매출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어요.